ECBP C925 도수 숙성연수 가격 테이스팅 노트

헤븐힐의 대표 하이프 버번 라인인 일라이저 크레이그 배럴프루프(ECBP)가 2025년 9월 새로운 배치 C925를 내놓았어요. 매년 세 차례 나오는 ECBP 배치 중 하나인 C925는 특히 숙성연수 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준 배치예요.

C925 배치의 기본 스펙

C925는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으로, 매시빌은 옥수수 78%, 몰트 보리 12%, 호밀 10%로 구성돼 있어요. 이 매시빌은 헤븐힐의 표준 버번 레시피와 동일한 구성이에요.

도수는 129프루프, 알코올 도수로 환산하면 64.5%에 달해요. ECBP 라인 특유의 배럴프루프 원액 그대로 병입하는 방식을 이번 배치에서도 유지했고, 냉각여과를 거치지 않은 논칠필터드 방식으로 출시됐어요.

숙성 기간은 9년 1개월로 확인됐는데, 이는 2013년 ECBP 출시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숙성연수를 기록한 배치예요. 그동안 ECBP는 12년 숙성을 기본으로 유지해왔던 만큼, 이번 숙성연수 하락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어요.

배치 넘버 표기 방식

ECBP는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배치 번호로 구분해요. 첫 글자는 그 해의 몇 번째 배치인지를 나타내는데, A는 1월, B는 5월, C는 9월에 출시되는 배치를 의미해요. 뒤에 붙는 숫자 중 앞자리는 출시 월, 마지막 두 자리는 출시 연도를 나타내요.

이 방식에 따르면 C925는 9월(9)에 출시된 2025년(25) 배치라는 뜻이 돼요. 이런 표기 규칙 덕분에 애호가들은 배치 이름만 보고도 대략적인 출시 시기를 파악할 수 있어요.

매년 세 차례씩 배치가 나오다 보니, 같은 해에도 A, B, C 배치별로 원액 구성이나 숙성연수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팬들 사이에서 배치별 비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요.

가격 정보

C925의 미국 현지 권장 소비자가격(SRP)은 750mL 기준 74.99달러로 책정됐어요. 이는 이전 배치들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가격이에요.

다만 실제 매장에서 이 가격에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 편인데, ECBP 시리즈 자체가 미국 내에서도 하이프 버번으로 분류돼 리셀 시장에서는 SRP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요.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에는 관세와 유통 마진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더 올라가는 구조인 만큼, 국내 애호가들은 배치별 국내 출시 가격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테이스팅 프로필

C925는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강조된 배치로 평가받고 있어요. 브라운 슈거와 카라멜, 그리고 시나몬의 화한 자극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향과 맛이 특징이며, 입 안을 두껍게 코팅하는 듯한 질감도 함께 언급돼요.

이런 프로필은 기존 ECBP 배치들이 보여줬던 강한 오크 풍미와는 다소 다른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오크 풍미가 다소 무겁게 느껴졌던 배치를 선호하지 않던 애호가들에게는 오히려 C925가 더 접근하기 쉬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9년 숙성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풍미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C925는 숙성연수보다 실제 맛의 균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 배치로 회자되고 있어요.

ECBP C925는 129프루프, 9년 1개월 숙성이라는 스펙으로 2025년 9월 출시된 배치예요. 한 자릿수 숙성연수라는 이례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달콤하고 균형 잡힌 맛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ECBP 배치 컬렉터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