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축구 교육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가 차범근 축구교실이에요.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수강료를 둘러싼 논란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요, 어떤 배경에서 시작됐고 비용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정리해볼게요.
차범근 축구교실의 시작
차범근 축구교실은 1990년 4월 차범근이 설립한 무료 어린이 축구교실을 모태로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축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무료로 지도를 제공하는 취지로 시작됐고, 이후 규모가 커지면서 정식 축구 아카데미 형태로 자리 잡게 됐어요.
은퇴한 프로 선수가 직접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교실이라는 점에서 초창기부터 학부모들 사이에서 신뢰도가 높았고,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지점이 운영되며 오랫동안 명맥을 이어왔어요.
2016년 수강료와 서울시 기준 논란
2016년을 기준으로 차범근 축구교실의 수강료는 주 1회 수업 시 월 5만 원, 주 3회 수업 시 월 12만~13만 원 수준이었어요. 문제는 이 금액이 서울시가 체육시설에 대해 정해놓은 수강료 기준을 초과했다는 점이었어요.
당시 서울시가 정한 기준으로는 1시간 수업 기준 주 1회 월 4만 원, 주 2회 월 6만 원, 주 3회 월 7만 원 수준이었어요. 차범근 축구교실의 실제 수강료와 비교하면 특히 주 3회 기준으로 5만~6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었어요.
이 문제는 언론을 통해 “차범근 축구교실, 수강료 왜 비싼가 봤더니… 서울시 기준 초과”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며 공공체육시설 수강료 관리 체계에 대한 논의로도 이어졌어요.
- 주 1회 수업 — 2016년 기준 월 5만 원으로, 서울시 기준(월 4만 원)보다 높았어요.
- 주 3회 수업 — 월 12만~13만 원으로, 서울시 기준(월 7만 원)의 거의 두 배 수준이었어요.
- 서울시 기준 — 공공체육시설 위탁 운영 특성상 수강료 상한 기준이 별도로 존재했어요.
2022년 입찰 실패와 운영 중단
차범근 축구교실은 2022년 서울시 위탁 입찰에서 실패하면서 그해 10월 9일 운영을 중단하게 됐어요. 오랜 기간 서울시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운영돼 온 만큼, 위탁 계약이 끊기면서 교실 운영 자체가 멈춰선 셈이에요.
운영 중단 이후 2023년 3월 1일에 재개될 예정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는 위탁 운영권을 다시 확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운영 체계를 정비한 결과로 보여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인 만큼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재개 절차를 밟았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2026년 월회비 인하를 둘러싼 학부모 반발
최근에는 차범근 축구교실의 월회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추려는 움직임에 학부모들이 반발하는 상황도 있었어요. 언뜻 보면 비용이 내려가는 게 이용자에게 유리할 것 같지만,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다른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수강료를 큰 폭으로 낮추면 강사진 규모나 수업의 질이 함께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 또는 운영 방식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반발의 배경으로 거론돼요. 비용 논란이 이번에는 ‘비싸다’가 아니라 ‘갑자기 너무 싸진다’는 방향으로 나타난 셈이에요.
이런 흐름은 공공체육시설 위탁 운영에서 수강료 정책이 바뀔 때마다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해요.
공공체육시설 수강료 논란이 반복되는 이유
차범근 축구교실 사례처럼 유명 인사의 이름을 건 체육시설이 서울시 등 지자체의 위탁을 받아 운영되는 경우, 수강료 기준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브랜드 가치와 강사진 수준을 이유로 높은 수강료를 유지하려는 운영 측과, 공공시설인 만큼 저렴해야 한다는 기준을 요구하는 지자체 사이에 입장 차이가 생기기 쉬운 구조예요.
차범근 축구교실은 이런 구조 속에서 2016년 수강료 초과 논란, 2022년 입찰 실패로 인한 운영 중단, 2026년 월회비 인하 반발까지 여러 차례 비용 관련 이슈를 겪어온 사례로 볼 수 있어요.
차범근 축구교실은 무료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출발해 정식 아카데미로 자리 잡기까지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수강료를 둘러싼 논란도 그 역사만큼 여러 차례 반복돼 왔어요. 비용 문제는 결국 서비스 질과 접근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느냐의 문제로, 앞으로도 운영 방식이 바뀔 때마다 비슷한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요.